
다이아몬드백 테라핀
Malaclemys terrapin
다른 이름: 다이아몬드백테라핀, 다이아몬드거북, 다이아몬드테라핀
CITES 부속서 II 등재종입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양도·양수 시 관할 지방(유역)환경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거래 전에 상대방이 합법적인 개체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 반수생거북
- 등갑 최대 23cm
- 수명 25년 이상
북미 대서양과 멕시코만 연안의 염습지와 조수 하천에 사는 반수생 거북입니다. 북미에서 유일하게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섞인 물)에 사는 민물 거북이며, 등갑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동심원 무늬가 있습니다.
다 자라면 수컷이 13~15cm, 암컷이 최대 23cm까지 자랍니다. 암수 크기 차이가 큰 편입니다. 수명은 25~40년 이상입니다.
수조 크기
성체 한 마리에 물 285~380L
수온
24~27도
수심
등갑 길이의 세 배 이상
일광욕 자리
31~33도
염분
비중 1.014~1.018 · 새끼는 1.005~1.008부터
급여 주기
성체 이삼일에 한 번
일반적인 기준값입니다. 나이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은 아래 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민물이 아니라 바닷물용 소금을 녹인 물입니다.
사육장 세팅
수조 크기는 등갑 길이 1cm당 물 4L로 어림잡습니다. 23cm 암컷이면 90L가 최소이고, 실제로는 그 세 배 이상을 권합니다. 여과기는 수조 용량의 세 배를 처리하는 것으로 고릅니다. 염분이 있으면 여과 박테리아가 약해지므로 민물 수조보다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염분이 이 종의 핵심입니다. 바닷물용 소금을 쓰고 비중 1.014~1.018을 목표로 맞춥니다. 새끼는 1.005~1.008에서 시작해 자라면서 올립니다. 굵은 소금이나 식용 소금은 쓰지 않습니다. 무게로 재는 방법은 소금 제품마다 밀도가 달라 믿을 수 없으니, 비중계를 하나 두고 물을 갈 때마다 확인하세요. 염분은 곰팡이와 껍질병을 막아 주지만 여과 박테리아에는 부담이 되므로 물갈이 주기를 짧게 잡습니다.
일광욕 자리는 물 밖으로 완전히 나올 수 있어야 하고, 등갑이 마를 만큼 넓어야 합니다. 몸이 젖은 채로 지내면 등갑에 문제가 생깁니다.
염분이 있는 물은 금속을 부식시킵니다. 히터와 여과기의 금속 부품, 수조 받침대까지 확인하세요.
먹이
조개류가 주식입니다. 국내에서는 냉동 홍합과 바지락을 마트에서 구할 수 있고, 껍데기째 주면 턱 힘을 쓰게 되어 부리가 지나치게 자라는 것을 막아 줍니다. 이것이 이 종에서 껍데기째 먹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새우와 작은 물고기, 거북 전용 사료를 섞어 줍니다. 사료만 주면 비타민 A가 모자라기 쉽습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눈꺼풀이 붓고 심하면 눈을 뜨지 못합니다. 이 종에서 특히 자주 나타납니다. 간유나 비타민 보충제를 주기적으로 쓰거나, 비타민 A가 든 먹이를 섞어 주세요.
성체는 이삼일에 한 번, 새끼는 매일 줍니다. 잘 먹고 살이 잘 찌는 종이라 매일 주면 금세 과체중이 됩니다. 물에서 먹는 종이라 먹이 찌꺼기가 물을 빠르게 더럽힙니다. 먹이통을 따로 두거나 먹인 뒤 남은 것을 걷어내세요.
건강과 흔한 문제
눈꺼풀이 붓는 것은 비타민 A 부족의 신호입니다. 먹이를 먼저 점검하고, 이미 부어 있으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민물에서만 기르면 껍질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곰팡이가 생깁니다. 염분을 맞춰 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암수 크기 차이가 커서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를 때 문제가 생깁니다. 수컷이 암컷의 절반 크기라 큰 개체가 작은 개체를 밀어내고 먹이를 독차지합니다. 크기가 비슷한 개체끼리 두거나 따로 기르세요.
겨울에 수온이 떨어지면 먹이를 끊고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실내에서 기른다면 히터로 24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한 자료
헷갈리는 종과 구별하기
국내에서 "오네이트", "텍사스", "노던", "캐롤라이나"로 부르는 것은 모두 이 종의 아종입니다. 등갑 융기의 모양과 색으로 나누는데, 오네이트는 융기가 좁고 뾰족하며 등갑 가운데 무늬가 노랑·주황빛입니다. 미시시피 계통은 머리와 다리가 거의 검습니다.
미국 주정부 자료조차 "개체차가 커서 전문가도 아종 구분이 쉽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야생에서도 지역 간 잡종이 흔하고 사육 개체는 혈통이 더 섞여 있습니다.
"슈퍼판다", "뉴블러드", "슈퍼텍사스", "콘센트릭", "빅스팟" 같은 이름은 학술적인 아종명이 아니라 국내 유통에서 무늬와 희귀도에 따라 붙인 별칭입니다. 어떤 무늬를 어디까지 그렇게 부르는지에 대한 공인된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값이 크게 갈리는 이름이니, 사시기 전에 판매자에게 그렇게 부르는 근거와 부모 개체를 물어보세요.
한 가지 더 주의하실 것이 있습니다. "오네이트"라는 이름은 육지에 사는 오네이트상자거북(Terrapene ornata)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물에 사는 테라핀과 완전히 다른 종입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테라핀을 뜻하지만, 사시기 전에 수생인지 육생인지 학명으로 확인하세요.